증권가 '극찬' 다음카카오,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입력 2015-10-02 14:14  

[ 노정동 기자 ] "혁신의 아이콘"(KTB투자증권) "카카오의 세상"(NH투자증권) "주가수익비율(PER) 100배 주식을 추천하는 이유"(KDB대우증권) 등 증권가(街)의 다음카카오 극찬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택시 등 최근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의 잠재적 가치가 크다는 게 증권가를 흥분시키고 있는 이유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다음카카오 기업 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7만500원으로 지난 2분기 말 대비 19% 가량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다음카카오 주가가 전날보다 1.73% 뛴 1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1% 가량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선 눈앞의 실적보다는 앞으로 나올 신규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카오 택시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안착하기 시작하면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실적까지는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새 모바일 O2O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도 "단기 실적 부진에 예상되지만 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들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카카오 택시 외에 추가적인 신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상승의 '트리거(방아쇠)'는 신사업의 성공 여부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택시는 오는 4분기 고급 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또 앞으로 대리운전, 퀵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

아울러 지난 6월 출시된 샵 검색 서비스, 카카오채널, 카카오TV 등의 성과도 기대되는 가운데 커머스 결합형 서비스인 타임쿠폰과 카카오 오더 등도 4분기 정식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O2O 서비스 외에 시장의 기대가 큰 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이다. 다음카카오는 전날 한국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을 구축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 심사, 11~12월 중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혁신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컨소시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공동 발기인은 주축 사업자들 외에도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금융,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ICT,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사표 제출과 함께 '모바일'을 특히 강조했다. 모바일뱅킹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는 혁신 금융을 목표로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가치는 최소 9000억에서 최대 7조8000억원까지 이를 수 있고 카카오 처럼 주력 업체의 경우 시가총액이 최대 3조9000억원까지(지분 50% 확보의 경우) 불어날 수 있다"며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관련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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